도전 프로젝트/도전 30편 시모음 [07] 유리창 - 정지용 kimkiyoung 2013. 3. 10. 08:06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길들은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백힌다.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닥는 것은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고흔 패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아아, 늬는 산(山)새처럼 날아 갔구나![출처] 정지용-유리창|작성자 q_q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