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프로젝트/도전 30편 시모음
[16] 깃발 - 유치환
kimkiyoung
2013. 3. 10. 08:51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