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셜 리스트/미디어아티스트

Roy Ascott

http://en.wikipedia.org/wiki/Roy_Ascott


** 
로이 애스콧(Ascott);영국 플리머스대 교수 / 미디어아트 이론가 **


"우리 시대는 확실한 것, 고정된 것이 없고 여러 의견과 가치가 충돌하지요. 한국은 특히 그렇고요. 그런데 의심이 꼭 나쁘냐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는 우리가 '의심의 햇볕'(Sunshine of doubt)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스콧 교수는 "19세기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혐오했지만, 현대인은 거기서 기쁨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가령 과거에는 화가나 조각가가 고정불변의 작품을 만들어서 관람객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요즘은 미디어아트가 발전하면서 관람객의 참여에 따라 작품 내용이 달라지는 미술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이제 "나비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애스콧 교수의 주장이다. 나비가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퍼뜨리고 꿀을 얻듯, 인간도 현실세계와 인터넷에서 다양한 네트워크에 접속하며 정보와 의미를 퍼뜨리고 축적한다. 
그는 "미술의 변화에 발맞춰, 미술계의 판도도 변해갈 것"이라고 했다. 가령 회화와 조각 등 전통 장르에 맞춰 건축된 기존 미술관들은 평평한 벽이 있는 전시실이 여러 개 있고, 널찍한 수장고가 있는 구조다. 그러나 앞으로 생길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들은 과거의 미술관과 전혀 다른 형태일 수 있다. 

첨단 현대미술과 일반 대중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에 대해,
 애스콧 교수는 "내가 보기엔 '예술은 이해돼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좀 의심스럽다"고 했고, "현대미술은 어떤 의미에서 학문 연구와 비슷하다"고 했다. 그가 보기에 현대미술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이뤄져 있나 탐색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그는 "현대미술 작품 중 일부는 애초에 대중이 이해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정말 좋은 작품이라면 서서히 관람객의 의식에 흡수되어, 언젠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한때 대중들에게 "이것도 그림이냐?" 소리를 들었던 피카소와 폴록의 그림이 이젠 클레식
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스페셜 리스트 > 미디어아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Jeffrey Shaw  (0) 2011.05.22
Donald Marinelli  (0) 2011.05.22
Jussi Angesleva  (0) 2011.05.21
Rafael Lozano-hemmer  (1) 2011.05.21
Camille Utterback  (0)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