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상상력 CEO 스쿨>의 초청 강연자 드 케르코브 교수와 다라스 교수의 강연 내용입니다.
[상상력 CEO 스쿨-2] 다라스 교수
창조 계급의 습관 변화와 습관 경영
약 40년 전부터 사회학자와 인구통계학자들은 세계 대도시의 인구에 몇 가지 카테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주시해 왔다. 이 새로운 부르주아 계급의 가장 큰 특징은 상상력과 창의성, 발명과 혁신에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 몇 권의 저서를 낸 리차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에 의하면 이 창조계급은 전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창조성은 창조성을 부르고 창의적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아주 중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그러한 능력이 현재 삶의 스타일뿐 만 아니라 미래 삶의 스타일까지 결정짓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와 도시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창의적인 층에는 디자이너, 예술가, 과학자, 엔지니어, 기자 등 창조적인 생산을 하는 전문직업인을 들 수 있죠. 다음으로 지식, 비즈니스, 금융, 교육, 의료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창조계급과 나머지 인구의 차이점은 바로 그들이 습관을 경영하고 변화시키는 방식에 있다. 그들은 불확실한 문제점에 부딪혔을 때 건설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경직되지 않고 긴장감과 의구심을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제자 사라 벨캄사(Sarah Belkhamsa)와 함께 미국 인지과학 분야의 대가인 찰스 펄스(Charles S. Peirce)의 이론을 바탕으로 습관에 대한 모형을 개발했다. 우리의 습관과 믿음의 균형이 환경의 변화로 깨졌을 때 여러 가지 반응들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모형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습관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는 작은 변화들을 제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우리는 익숙한 습관들을 되찾기 위해 의심스러운 것은 쫓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창조계급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습관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들은 안정보다는 의구심을 야기하는 긴장감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습관을 깨야만 하는 위험성이 있는 직업과 활동들을 선호하고, 확실성에 대한 도전을 좋아한다.
그들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상상력과 창의성, 혁신적인 정신을 자극시키는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한다. 요약하자면 그들은 언제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고 그 변화의 주역이 되며, 그 결과 새로운 해결방식과 새로운 상품을 빠르게 수용한다. 다시 말하면 창조계급은 믿음이나 습관, 전통을 지배하는 안정적인 사고의 모델을 깨뜨리고 문제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다.
창조계급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주역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통적인 것을 흔들어 놓아 습관을 변화시키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약간의 혼돈을 야기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그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렇다면 습관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프랑스에 전통 도자기를 제조하는 유명한 베르나르도(Bernardeau)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한 때 큰 위기에 봉착했다. 생산라인에서 오류가 발생해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회사는 ‘ 5.5 디자이너’그룹과 손잡고 아주 상상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갱신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매출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것은 생산의 오류를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역이용한 사례로서, 회사 직원들에게 위험이나 변화를 적극 활용하는 창의적인 발상을 자극시켰다. 그리고 나는 한국의 KISS(Korean Immigration Smart Service) 프로그램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변화를 잘 이용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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