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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브랜딩 사전

[006] 블로그를 통한 휴먼 브랜딩

"우리가 도구를 만들었다면, 이제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 - 마샬 맥루한

 

도구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로 우리의 삶을 이처럼 잘 설명할 수 있는 명언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은 요즘이다.

그러나 마샬 맥루한도 소통, 전파, 참여, 화합, 나눔, 공유의 철학을 표방하는 웹 기반의 네트워크가 오늘날

개인 브랜딩에 이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줄 예상이나 했을까.

 

1인 미디어로서 이 웹 기반의 네트워크, 그리고 그중에서도 장문의 글과 이미지,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개인이 한 장의 기사로 만들어 올릴 수 있는 블로그는 휴먼브랜딩 최적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이 최근 가장 많이 목격되는 분야는 단연 패션이다. 매년 파리, 밀라노, 런던에서 열리는 패션위크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이제는 'The satorialist'라는 ID로 더 알려진 사진작가

스콧 슈먼(Scott Schuman) http://www.thesartorialist.com/ 을 필두로한 패션 블로거들이

프런트 로(Front Row, 패션쇼 맨 첫줄로 주로 패션지 편집장, 스타 등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배정되는 자리)를 꿰차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유명 패션쇼를 비롯하여 스트리트 패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관심 있는 패션들을 취재해 블로그에 컨텐츠화해 올리는데 이를 즐겨 보고 이들의 감각과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들의 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명품 브랜드들마저도 이들을(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VVIP로 대접하기 시작했는데 앞서 말한 스콧 슈먼의 경우

 블로그를 통해<타임>에서 선정한 "Top 100 design influencer"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휴먼브랜드로서 이들은

비록 실명보다 블로그명이나 ID로 더 잘 알려져 있으나 확실히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풀타임 블로거(자신의 블로그를 매개체화해 기업의 후원이나 광고 수입만으로 다른일을 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사람)

로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차이없이 발견된다.

패션분야의 예를 들었지만 블로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휴먼브랜드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넘치는 정보들 중에서

'진짜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는 브랜딩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블로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매체로서 휴먼브랜딩의 훌륭한 도구가 되어 주는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려는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컨텐츠에 확실한 자기 색깔을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한 휴먼브랜드가 되면서 자신의 블로그와 그 컨텐츠 내용이 일종의 매체와 기사로서 사회와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한다.

 

휴먼브랜더

브랜드를 관리하는 사람을 브랜드 매니저라고 하고, 휴먼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을 휴먼브랜더라고 한다.

휴먼브랜드에게 휴먼브랜드들은 사장, 상관, 선배, 멘토, 리더, 스승,매니저, 파트너, 심지어 클라이언트까지 매우

광범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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