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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프로젝트/좋은회사 만들기

[003] 망원경과 현미경을 모두 가지고 있는가?

[003] 망원경과 현미경을 모두 가지고 있는가?

사업을 하다보면 사장의 할일은 정말 끝도없이 많아진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그렇지만은않다. 사장이라는 직함 때문인지 부러움에대한 원망(?) 내지는 사장이라는 직함에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된다. 그래서 외부적인 모습에 신경을 쓰고 있을때면 반드시 내부 직원들과의 불화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마련이다. 이럴때 초보 사장은 당황할 수 밖에 없다. 마치 끝없는 평형선을 달리며 접점을 찾아보는 기분이랄까. 내유외강, 외유내강이 주는 모순된 의미처럼 사업을 하다보면 균형감을 찾는것이 참 중요한것 같다.

내부 규정이라든지 지출 부분을 다룰때는 한없이 작고 디테일 해져야 하고 외부적인 사업확장을 위해서는 듬성듬성 큰걸음을 그려가며 달려 나가야 경쟁에 뒤쳐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사업은 참 멋진일인것 같다.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순간순간 많기 때문이다. 기회조차 없는 삶은 어쩌면 너무 무료한게 아닐까? 무슨말인가하면 리더로서 사업을 운영하다보면 늘 결정에 대한부분에 고민을 하게된다. 결재를 지금 해야 하는가? 이 직원을 해고 해야 하는가?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제휴를 해야 하는가? 등등 정말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때 필요한 부분이 바로 통찰력이다. 사업은 어쩔 수 없이 큰돈을 들이며 통찰력을 배우는 학교인셈이다.

큰일을 맡고 영업이 잘될때는 세상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기세등등 하다가도 막상 통장 잔고를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처럼 사업은 늘 큰것 갖은것, 먼일 가까운일이 동시에 존재한다. 어느하나 우습게 알았다가는 어느새에 큰 봉변을 당하고 만다. 그때 뉘우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걸 직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다행히 사업은 늘 재기할 수 있느 기회를 제공한다. 그 혜안을 갖지 못한다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생고생을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렇기에 사장은 모든 결정에 누구보다도 신중해야하며 가장 촉각이 예민해야 하는것이다.

회사에대한 3년간의 비전을 수립해 놓았는가? 이번주 업무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상반되어 보이지만 상호 보완적인 내용을 늘 체크해야 하는것이다.

회사운영에 현미경만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없다면 어느 사이엔가 회사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기업인 L모사도 단 한번의 방만함으로 인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크게 뒤쳐지고 말았다. 사업을 하다 보면 늘 모든일이 생각보다 2배정도는 빠르게 다가옴을 실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발밑만 보느라 멀리있는 위험을 보지 못하는것은 아닌지 혹은 먼곳만을 보고 달려 가다가 발밑에 있는 작은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려 하는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이를 점검해야 한다.

사장은 이러한 속성을 잘 이해하고 ‘곤충의 눈’으로 발밑을 보고 ‘새의 눈’으로 먼곳을 응시해야한다. 계속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의 눈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무도 보이고 숲도 볼수 있는 법이니까.